Meine künstlerische Arbeit umkreist die Thematik des Unterwegsseins, der Passage und die hiermit verbundene andere Art der Wahrnehmung der Welt sowie das Phänomen der
Erinnerung. Ich versuche dem Prozess des Erinnerns eine bildnerische Form zu verleihen, das Wesen der Zeit in eine optische Erscheinung zu fassen.Mein Unterwegssein, das die Basis
für meine Arbeit bildet, gilt nicht von vornherein der Neugier nach außergewöhnlich sensationellen Erlebnissen und exotischen Attraktionen, sondern gestaltet sich vielmehr als
Feldforschung, als Expeditionen in den Alltag. Wenn ich in Hamburg - wo ich wohne - unterwegs bin oder in meiner Heimatstadt Seoul oder an Fremden Orten, sammle ich zahlreiches
Material in Form von Stadtplänen, Fotografien, Notizen, Skizzen und kurzen Videosequenzen. Es bildet die Grundlage für Arbeiten wie „Topographie der Zeit“, „Archivierung der Zeit“, die
einen Zeitraum von 1995 bis heute umfassen. Das Bildmaterial, das ebenso Architektur, Kasernentore, Bahnschienen, Blicke in Häuserschluchten oder auch „Ground Zero“ in New York
zeigen kann, übertrage ich skizzenhaft mit Acrylfarbe auf zahlreiche gleich schmale Holzstäbe, die ich dann senkrecht aneinander fixiere und als länglichen Fries aneinanderreihe. Damit
greife ich eine alte Buchform auf, die aus schmalen, vertikal beschrifteten, zusammengebundenen Holzstäben bestand.
세계의 곳곳을 오가며 답사, 통과, 시 공간적 세계의 인식, 기억현상들을 주제로 작품 속에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반복을 통해 잘 알려져 있거나 식상해져 있는 풍경은 전에도 다른 작
가에 의해서도 언급되었겠지만 내가 감지하고 경험하는 풍경은 지금 유일한 이 한 순간이고. 그 풍경은 자신 만의 고유한 지역적, 심리적인 시간을 점유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작품 중 하나
인 시간의 지형도, 시간의 아카이브는 Dr. Spallek, 독일스토르만 문화재단 말을 빌리면 다양한 시공간 속의 글로벌 경험을 통한 예술가적 탐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삶 속에서 보고 듣고
체험한 우리가 현존하고 있는 현재의 기억을 옛 매체와 영상이라는 현대의 매체를 융합, 공간 속에서 새로이 조명합니다. 저의 작업의 기초가 되는 여행은 즉 필드(장소)답사인데 저 스스로도 '일상생활로의 탐험, 답사기" 라 명합니다. 저의 작업은 기초적으로 수집으로부터 시작되는데 마치 석기시대에 수렵, 채집가인 양 일상생활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서울, 제 2의 삶의 터전이 된 독일이며 잠시 방문한 곳 등 지도, 사진, 노트, 스케치, 비디오 등의 자료를 수집합니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는 설치작업의 아주 중요한 바탕이 됩니다. 사실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지도, 사진, 비디오 등이 수집되어 작업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특히 설치작업, “ 시간의 지형도, 시간의 아카이브”는 근 20년을 어우르는 연작 작업이며. 제가 관심을 갖는 변화, 소멸, 생성 존재하는 것들, 일상생활 속의 신화 등의 테마들을 예를 들어 현대의 건축과 옛 단독주택들의 부조화, 40년대의 문 철거, 사용되지 않는 철도, 일년 이상 개통을 기다리는 다리, 사라져 버린 트윈 빌딩, 다시 살아난 청계천 등 아크릴 물감으로 옛 책을 상징하는 60cm 길이의 나무막대기 위에 스케치하듯 표현합니다. 이렇게 표현된 그림은 공간 속 벽면에 문양처럼 설치되고 보는 이는 공간 속에 장식 띠처럼 이어진 그림들을 따라 산책하게 됩니다. 이런 신체적인 움직임은 마치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을 필름처럼 경험하게 됩니다. 나무막대 위에 비디오 영상작업도 병행하는데 기억의 진행을 필름프로젝션이라는 수단을 통해 책 속의 움직이는 그림으로 표현됩니다. 삶 속에서의 여행을 담은 비디오필름은 수직으로 기행의 자막과 함께 흐르도록 편집되어지고 다양한 장소 들과 연관되어 기억의 파편 들을 반영합니다. 뷰어는 사라질 것 같은 희미한 자신의 기억 들을 좇아 마치 친밀 하고 애정 어린 작가의 시선을 통해 본 주변의 일상 삶을(마음의 고향을) 함께 여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