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곳곳을 오가며 답사, 통과, 시 공간적 세계의 인식, 기억현상들을 주제로 작품 속에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반복을 통해 잘 알려져 있거나 식상해져 있는 풍경은  전에도 다른 작

가에 의해서도 언급되었겠지만 내가 감지하고 경험하는 풍경은 지금 유일한 이 한 순간이고. 그 풍경은 자신 만의 고유한 지역적, 심리적인 시간을 점유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작품 중 하나

인 시간의 지형도, 시간의 아카이브는 Dr. Spallek, 독일스토르만 문화재단 말을 빌리면 다양한 시공간 속의 글로벌 경험을 통한 예술가적 탐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삶 속에서 보고 듣고

체험한 우리가 현존하고 있는 현재의 기억을 옛 매체와 영상이라는 현대의 매체를 융합, 공간 속에서 새로이 조명합니다. 저의 작업의 기초가 되는 여행은 즉 필드(장소)답사인데 저 스스로도 '일상생활로의 탐험, 답사기" 라 명합니다. 저의 작업은 기초적으로 수집으로부터 시작되는데 마치 석기시대에 수렵, 채집가인 양 일상생활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서울,2의 삶의 터전이 된 독일이며 잠시 방문한 곳 등 지도, 사진, 노트, 스케치, 비디오 등의 자료를 수집합니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는 설치작업의 아주 중요한 바탕이 됩니다. 사실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지도, 사진, 비디오 등이 수집되어 작업으로 연결되었습니. 특히 설치작업, “ 시간의 지형도, 시간의 아카이브는 근 20년을 어우르는 연작 작업이며. 제가 관심을 갖는 변화, 소멸, 생성 존재하는 것들, 일상생활 속의 신화 등의 테마들을 예를 들어 현대의 건축과 옛 단독주택들의 부조화, 40년대의 문 철거, 사용되지 않는 철도 일년 이상 개통을 기다리는 다리, 사라져 버린 트윈 빌딩, 다시 살아난 청계천 등  아크릴 물감으로 옛 책을 상징하는 60cm 길이의 나무막대기 위에 글을 쓰듯 스케치로 표현됩니다. 이렇게 먹그림처럼 표현된 그림은 공간 속 벽면에 문양처럼 설치되고 보는 이는   공간 속에 장식 띠처럼 이어진 그림들을 따라 산책하게 됩니다. 이런 신체적인 움직임은  마치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을 필름처럼 경험하게 됩니다. 나무막대 위에 비디오 영상작업도 병행하는데 기억의 진행을 필름프로젝션이라는 수단을 통해 책 속의 움직이는 그림으로 표현됩니다 삶 속에서의 여행을 담은 비디오필름은 수직으로 기행의 자막과 함께 흐르도록  편집되어지고   다양한 장소 들과 연관되어 기억의 파편 들을 반영합니다. 뷰어는 사라질 것 같은 희미한 자신의 기억 들을 좇아 마치 친밀 하고 애정 어린 작가의 시선을 통해 본 주변의 일상 삶을(마음의 고향을) 함께 여행하게 됩니다.